10분 게임리뷰/PC게임 10분 추천

<최고의 FPS게임> 친구들과 함께하는 추천 게임 "레인보우식스 시즈"(Rainbowsix Siege)

피해 2020. 1. 15. 13:12

어쎔블!! 공격팀과 방어팀이 한껏 폼을 잡고있다.

 

뭐 게임좀 했다고하면 다들 아시는 톰클랜시의 레인보우식스 시리즈 중 2015년도에 출시된 최신작. <레인보우식스 시즈> 입니다.

싱글플레이는 없구요 (튜토리얼 격의 간단한 미션들이 준비되어 있다.)  대전 멀티플레이가 기본시스템인 게임입니다.

 

장르는 3D FPS 입니다. 전략 FPS , 리얼FPS 뭐 등등 미사여구들이 붙던데 , FPS는 아시다시피 간단한 룰이죠. 총( 혹은 무언가)을 쏴 상대방을 제압하는 장르입니다.

정말 많은 FPS 게임중에서.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특징을 살펴봅시다.

* 스토리와 세계관

- 허연 스펀지 실험복 입은 테러리스트들이 세계 곳곳을 위협합니다. 특수부대를 창설하여 세계 각국의 유능한 군인 경찰 등등을 모아서 스펀지 실험맨들을 처단하려합니다. 그런 엘리트 요원들이 모여서 훈련으로 모의전을 펼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게임 속 모습입니다.

 

확인하다 죽더라도 말이지..

* 공격과 방어 그리고 전략.

슬랫지의 오함마(특수장비)

 

- 레인보우식스시즈의 기본 게임 모드는 공격팀 vs 방어팀의 구도입니다. 일정 목표를 두고 한팀은 공격을 해서 목표를 이뤄야 하고, 한 팀은 목표를 방어해서 공격팀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렇기에 공격팀과 방어팀에 요원(52명)들은 자신의 임무에 도움이 되는 '특수 장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게다가 맵의 곳곳은 파괴가 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벽 천장 바닥 창문 기타등등 부숴지거나 관통되는 오브젝트로 인해 정해진 길이 아닌 곳을 개척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수장비를 지닌 여러 요원들(52명이나 된다) + 맵 곳곳이 부숴지는 오브젝트로 이루어짐 = 여러 전략적 시도와 즉흥적인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 정찰과 정보

- 레인보우식스 시즈에는 미니맵이 없습니다. 이 말은 맵을 외우는 쪽이 굉장히 유리하다는 것이죠. 각각의 방 이름. 수평적위치, 수직적 위치(이방 위엔 뭐가있고 아래엔 무슨방이 있는지..), 그리고 목표의 위치 등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죠. 만약 입문하신다면 맵을 외우면서 게임을 익히기를 권장합니다. 맵을 알고 모르고는 게임의 난이도와 재미 모두 굉장한 차이가 납니다.

- 레인보우식스 시즈에서 중요한 요소는 물론 FPS니까 빠르고 정확한 조준사격 ( 에임이라고 하죠)입니다만 개인적으론 그보다 적에대한 정찰과 정보가 훨씬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미니맵도 없는 꽉꽉 들어막히고 많은 방으로 이루어진 이 게임의 맵 안에서 적에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게임에선 몇가지 수단을 제공해줍니다

 

1. 드론과 카메라: 공격팀은 두개의 정찰용 드론, 방어팀은 맵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제공됩니다.

공격팀의 기본 정찰도구인 '드론'  두개씩 지급된다.
방어팀의 기본 정찰도구인 'CCTV카메라' 정해진 몇 군데의 장소에 설치되어있다.

2. 소리: 발소리, 총소리, 재장전소리, 총기교환 소리, 투척물 투척 소리, 해제기 설치 소리 해제소리, 피격소리 등등 온갖 소리가 다 들립니다.

3. 특수장비: 정찰에 특화된 몇몇 요원들의 특수장비로 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적군의 발자국을 추적해 적의 실시간 위치를 팀원에게 제공하는 공격팀의 '자칼'

이렇게 제공되는 정찰수단으로 얼마나 많은 적의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내가 알고 있는 지리적 지식과 팀원간의 소통으로 극복해 내는가가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승리요인이라 생각됩니다.

*그래픽은 수수한 편

- 5년전 출시된 게임이고,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이기에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그래픽은 아닙니다. 다만 좁은 실내공간에서 이뤄지는 긴박 한 플레이를 즐기기에는 충분한 모습이라는 생각이드네요. (가장 대중적이라 생각이 드는 FHD+최고급그래픽옵션 설정시의 얘기이다.)

그래픽적 단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캐릭터들의 얼굴이랄까....20명의 요원으로 처음 본편을 출시했을때만 해도 요원들의 얼굴이 다 가려져 있는 컨셉이었는데 어느샌가 확장팩이 나오면서 얼굴을 드러낸 채 출시되는데... 못생..겻...

어..엄청난 미인이다.

 

한 술 더 떠 캐릭터 스킨들 중 절반 이상은 사고 싶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이부분은 개인의 취향입니다만..유저들 여론도 비슷하지 않나..생각이듭니다.)

할로윈이라는 컨셉에 매우  충실한 모습의 스킨

 

*난이도 그리고 진입장벽

-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명성을 들어보셨다면 난이도와 진입장벽에 대한 얘기를 많이들 접하셨을 텐데요.  '극악의 난이도.' '고인물들의 양학', '장르: 공포게임' 등등 난이도와 뉴비들의 유입하기에 있어서 악명이 아주 자자합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난이도와 진입장벽을 높이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많은 요원들과 수많은 맵(미니맵이 없습니다 게다가)

-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로 인해 뉴비에게 있어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신을 노리는 살인마들에 대한 공포심

총구멍을 내놓고 지키고 있는 고인물의 모습.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느 게임이나 고인물과 뉴비간의 격차는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뉴비들을 그러한 코어게이머들로부터 얼마나 얼마간 보호해주는가. 또, 코어게이머들 본인이 뉴비들을 어느정도 배려하는가( 뉴비가 벼슬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뉴비들의 유입에 영향을 주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면에 있어 현재의 게임시스템은 뉴비들을 위한 모드도 만들어져 있고 ( 물론 부캐를 파서 뉴비존에서 양학하는 몇몇 썪은 물들이...) MMR 시스템으로 최대한 실력 격차에 의한 고통을 줄이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시스템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가지 그나마 초보분들이 다행(?)이라고 여길만한 점이 있다면 약간의 랜덤성을 지닌 총기반동과 어찌됬건 머리는 한 방이라는 점입니다.

??? 이게 뭔 다행이냐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오버워치를 예로 들었을때, 오버워치는 빠르게 위아래좌우 움직이는 상대를 끊임없이 조준해서 꽤 오랜시간 적중해야 합니다. 총기반동도 굉장히 적고 규칙적입니다. 

초보자가 고수가 붙는다생각하면 10발중 초보자가 1발을 맞추고 고수가 10발중 9발을 맞춘다면 초보자가 먼저 사격을 시작한다해도 고수를 이기기 힘들죠. 근데 레인보우식스시즈는 어째튼 초보자가 맞춘 10발중 그 한 발이 머리면 고수를 이길 수도 있습니다. 몸을 맞춘다 쳐도 3~4발이면 제압 가능합니다. 이말은 일단 먼저 보고 먼저 쏜다면 초보자들도 고수들을 상대로 승산이 있습니다.

물론, '먼저 본다면' 말이죠.

*기타 자잘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장단점

- 불안정한 서버와 종종 방해되는 버그들 그리고 넷코드

- 한국 PC방 서비스 정식 출범으로 인해 높아진 접근성

- 시즌마다 변화를 모색하고 향후 계획과 방향성을 유저들과 공유

- 꽤나 크고 안정적인 프로리그

- 솔로플레이다인플레이의 구분매칭 부재

- 다양한 총기와 특수부대 의상들로 밀덕본능자극 ( 고증은...)

* 총평

- 추천합니다.

  : FPS장르를 선호하며 기존의 단순한 데스매치 방식에 지루함을 느끼고 조금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분

  : 적당한 긴장감을 즐기며 이를 극복하며 승리를 쟁취했을때의 짜릿함을 즐기는 분

  : 친구들과 쫀쫀한 호흡을 통해 팀플레이를 즐기는 분

  :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해 약간의 공부를 즐기는 분

- 추천하지 않습니다.

  : 언제 어디서 상대방이 나올지 모를 압박감을 견디기 힘드신 분

  : 해외 서버 인터넷 상황이 안좋으신 분

  : 게임을 하며 무언가 외워야 하거나 약간의 공부를 귀찮아 하시는 분

  : 캐릭터의 죽음을 본인의 죽음에 투영하여 과도한 분노를 느끼시는 분

- 축약하여 설명하다보니 게임의 매력과 부족한 부부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일 좋은건 역시 경험해보시는 것이지만 이에 앞서 입문을 고민하시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한 FPS가 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적인 에임싸움이 아닌 상대에대한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전술적으로 움직여 승리를 할 때의 쾌감이 굉장히 큰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타격감과 사운드도 부족함없이 긴장감과 짜릿함을 제공해줍니다. 제법 큰 유저풀을 갖고 있는 게임은 아무래도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문을 결정한 분들은 조금만 적응 하시면 분명 재미있게 즐기 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친구들의 플레이 영상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https://youtu.be/rkPWjLYb5x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