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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연인들과 강력추천> 파티게임의 정석 "오버쿡드 2"(Over Cooked 2)

10분 게임리뷰/PC게임 10분 추천

by 피해 2020. 1. 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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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베어물고 버린 식빵들은 한을 품을 수 밖에 없을지도...

이번에 추천드릴 게임은 본격 버라이어티 협동 요리게임 '오버쿡드 2' 입니다.

2라는 건 1편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1편도 거의 비슷한 방식이기에 뭐 두 작품을 뭉뜽그려서 설명 하겠습니다.

친구나 연인들과 함께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을 추천하라면 가장먼저 말씀드리고 싶을만큼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한번 살펴봅시다.

 

 

* 복잡함은 없애고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 복잡하게 얽힌 신비로운 세계관, 인물들간의 알 수 없는 미묘한관계, 방대한 자유도와 시스템들... 코어게이머들에겐 새롭게 탐구할 만한 욕구를 느끼게 해주는 거대한 대서사시가 누군가에게는 머리를 아프게하고 내가 게임하는데 공부까지 해야되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혹은 코어하고 하드한 게임만 즐기다가 가끔은 머리를 식히고 오늘만은 좀 생각없이 즐기고 싶은 날이 있을 수 있죠.  그럴때 즐기는 게임들을 보통 캐쥬얼하다고 표현합니다. 가볍게 캐쥬얼하게 즐기는 게임이라는 이야기죠.

스타워즈를 방불케하는 비장함이 느껴진다.

-식빵좀비 미트볼 괴물에게 침공당하는 양파왕국을 구하기 위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무찌른다. 라는 다소 개연성 없고 심플한 세계관과 제시되는 주문에 맞게 요리를 만들어서 시간안에 홀에 전달해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요리나 재료가짓수가 많지도 않구요.  조리과정도 썰고 끓이고 굽고 튀기고 정도의 요리를 안하는 사람도 뭐하면 될지 알만한 것들입니다.  간단하죠? 복잡한것 없죠?  자 그렇다면 이게임은 너무 쉬운게임일까요?

 

 

 

* 간단하되 지루하지 않게

- 게임이 쉽고 간단하면 금방 지루해지기마련입니다. 그 지루함을 어떤 요소로 계속해서 새롭게 느껴지게 만드는가가 이러한 캐쥬얼게임들의 성공여부를 가른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그런면에서 오버쿡드는 클래식하지만 꽤 잘먹히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맵과 장애물의 변수로써 매 판 새로운 느낌을 가미하고 있죠.

어째서인지 하늘을 날고 있는 식당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하늘을 날고 있는 열기구에서  주방과 홀 사이를 이동하기도 하고 미끌미끌한 얼음판 위에서 요리를 해야할때도 있습니다. 물웅덩이에서 땟목을 타며 요리하기도 하고 달리고있는 트럭 두 대 사이를 오고가며 요리를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이유가 뭐냐구요?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시간안에 목표치만큼 요리를 해내야 하는게 중요한거죠.

식당 부지를 잘못 선택했다. 요리사들은 무슨 죄인가...

이렇듯 맵마다 다른모양의 주방과 장애물이 존재하고 요리사들은 이에 맞게 새롭게 동선과 전략을 짜야합니다. 주어진 시간은 타이트하고 손님들이 원하는 메뉴는 다양하고 장애물들은 압박해옵니다. 요리사들의 협동력과 기지가 중요한데 더 높은 점수를 위해선 피지컬마저 중요합니다. 아직도 게임이 단조롭고 쉽고 지루해 보이시나요?

 

 

*협동과 갈등 사이

- "비켜 비켜 비켜!!!" "탄다 탄다 탄다!!" 

  이 게임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이 하게되는 말들입니다.  오버쿡드는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최대 4인까지 온라인 혹은 로컬 협동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각각 집에서 멀티로도 가능하고 한 컴퓨터로 4개의 게임패드나 키보드를 이용해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집으로 친구들이 놀러왔을때 같이 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기는 합니다. 문제는 '협동'게임이라는 것이죠.

탑의 패배는 정글러 탓이다. 어째튼 정글러 탓이다.

정말 같이하는 친구들과의 견고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거나 같이하는 연인에게 운전을 가르쳐줘도 절대 싸우지 않을정도로 세기의 사랑을 하고 있다면 안전하게 게임을 하하호호 즐길 수 있겟지만, 그게 아니라면 분명 누군가 탓하게 되는 것이 협동 게임입니다. 내탓은 아니라는 전제를 갖고 임하게 되는게 바로 협동 게임이죠.

오버쿡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길을 가로막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요리를 태워먹어서 버리고 다시만들어야 하기도 합니다. 밀린 설거지는 또 아무도 안치우고 있어서 접시가 모자르겠죠. 이렇게 누군지 범인을 찾다보면 감정상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니 목표만을 생각하세요. 감정적이기 보단 냉철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하고 개선한다면 분명 원하는 점수로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래서 말인데... 저 고기는 누가태워먹었죠...??

 

 

* 그외의 자잘하지만 알아야 할 장단점

 - 대전모드도 가능합니다. 좀더 강도높게 우정을 시험하고 싶다면 꼭 해보세요. 꼭이요. 연인과는 하지마세요...절대로....

 - 별 세개로 모두 클리어 하고면 별 네개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오버쿡드2) 

 - 다양한 무료 DLC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재밌게 즐겨보세요.

 - 1편은 한글화가 안되어 있습니다만 게임 진행은 지장이없습니다 사실..(2편은 한글화 되어있습니다.)

 - 1인플레이는 혼자서 두명을 조종하며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됩니다 

 - 그리고 인원이 많을 수록 어렵습니다... 좁아터진 주방에서 4명이 움직이면 ...굉장합니다.

 

 

 

*총 평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차도를 점거해버린 스프 전문 식당

- 친구들과 심심할때,  연인에게 게임을 입문시키고 싶을 때, 집에 누군가 놀러와서 같이 무언가 하고 싶을때 이보다 적절한 게임은 몇 안될 것 같습니다. 어느새 소리지르고 흥분하며 성공했을때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마냥 신나게 즐기기에 최적화된 게임입니다. 이번 설때 가족들과 즐겨도 손색이 없습니다. (고스톱 저리가라 할정도의 갈등 조장도 가능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니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밀려드는 손님들의 주문서! 새까맣게 숯이 되고 있는 고기! 바닥에 나뒹구는 재료들!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

정신없게 재밌는 오버쿡드. 다들 플레이 해보세요~ (PC판은 스팀에서 구매가능합니다~)

 

트레일러 영상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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